왜 블로그를 시작했냐고?
솔직히 나도 몰랐다.
처음엔 그냥 생각을 어딘가에 적고 싶었다. 근데 메모장 열면서 멈칫했어. 이거 나중에 다시 볼 건가? 대답은 솔직히 “아니”였다.
그런데 바로 다음 생각이 왔다.
근데…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?
미국에서 홈스쿨하면서, 밥 차리면서, 영어랑 한국어 사이에서 매일 줄타기하는 사람. 그 사람이 내 글을 만나면 — 조금이라도 덜 혼자일 수 있다면.
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.
이 블로그는 완벽한 글을 쓰는 공간이 아니다. 조회수 목표도 없고, 꾸준히 올리겠다는 약속도 없다. 그냥 — 이 생각이 누군가의 시간이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아껴줄 수 있다면 올리고, 아니면 안 올리는 공간이다.
메모장은 나를 위한 공간이고, 블로그는 나와 비슷한 누군가를 위한 공간이다.
그 차이 하나로 시작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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